대통령실, 尹 일정 김건희 여사 팬클럽 유출에 "더 살피겠다"

입력 2022-08-24 17:02   수정 2022-08-24 17:03


윤석열 대통령의 대외비 일정이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을 통해 유출되면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더욱 긴장하면서 살피도록 하겠다"고 24일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1층 브리핑룸에서 윤 대통령의 대외비 일정이 외부에 알려진 데에 "거듭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유출된 일정은 앞서 기획을 했으나 한 차례 연기가 됐으며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대구시당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조금씩 알려진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구시당에서 이 행사를 준비하면서 당원, 현역 국회의원, 보좌관 등 그리고 이 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많은 분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있었다"며 "당의 행사로서 마음을 보태주시려다 이렇게 나온 것이 아니었을까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경호처를 통해 어떻게 이 같은 일이 벌어졌는지 파악해서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의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일정이 유출된 건 이날 팬클럽 '건희사랑' 페이스북에 한 사용자가 "공지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구 서문시장 26일 12시 방문입니다. 많은 참석, 홍보 부탁드린다"는 댓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특히 "공용주차장으로 오세요"라며 집결 장소까지 기재되며 방문 일시와 장소가 구체적으로 알려졌다. 통상 대통령의 외부 일정은 경호상 이유로, 행사 종료까지 일정 자체가 대외비(경호엠바고)에 부쳐진다.

출입기자단에 경호엠바고 조건으로 사전공지된 개괄적인 '대구 방문' 일정보다도 세부적인 동선이 팬클럽 채널에서 사실상 공개된 것이어서 경호 및 보안상 논란이 예상된다. 더구나 재래시장 방문은 그 자체가 사전 예고되지 않았다.

현재 대통령경호처는 빠르게 해당 글을 게시한 인물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현재 그의 신원과 일정을 입수하게 된 경위, 또 국민의힘 당원 여부를 파악 중이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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